버스 맨 앞 창가 자리에 앉아있던 재환은 턱을 괴었다. 커튼 때문에 팔꿈치가 두어 번 미끄러지는 바람에 인상을 쓰긴 했지만. 재환이 건드려버린 커튼의 끝과 끝이 어긋나 햇빛이 새어 들어왔다. 2월 말의 강추위 때문에 창에 김이 서려 있었다. 재환은 커튼을 잡아 팽팽하게 당겼다. 완벽히 맞물리지 않는 커튼을 따라서 햇빛이 흔들렸다. 재환의 옆자리에 앉은 다니...
꿈을 꾸긴 했는데 일어나서 그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 건, 꿈에 나왔던 인물이 꿈의 기억을 지우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꿈의 세계에 사는 재환, 그리고 눈을 뜨면 꿈이 기억나지 않아 답답한 현실의 다니엘.
@Nok_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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